영업이익률이 10% 안팎에 그치는 국내 제약사와 달리 원료의약품을 취급하는 에스티팜이 약 4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제네릭 API의 비중을 줄이고 신약 API 사업에 집중한 것도 한몫했지만 올리고핵산 API 관련 세계 시장이 연평균 10.1%씩 성장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7일 메리츠종금증권은 'IPO 두 살배기 유망 5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를 주력 분야로 하는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 연구 및 생산 회사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지난 20년간 파트너쉽을 이어왔다.
주요 적응증은 에이즈치료제, B형 간염 치료제 등으로 지난 2014년부터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에 C형 간염 치료제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액, 영업이익 모든 측면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흥미로운 점은 영업이익률이 2013년 10%수준에서 2016년 약 40%로 4배 상승했다는 점.
보툴리눔 제제로 피부 미용에 특화된 메디톡스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5~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제약'보다 'API'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
보고서는 "에스티팜이 2014년 글로벌 항바이러스약물 전문 기업인 길리어드에 원료의약품 공급을 시작했다"며 "잠정실적 기준 2016년 매출액 2004억원(+45.1% YoY) 영업이익 775억원(+124.9% YoY)을 달성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영업이익률은 2013 년 10%대 에서 3배 이상 성장해 2016년 38.5%를 기록했다"며 "C형간염 치료제 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길리어드의 추가 신약 출시에 따라 약 15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액 유지가 가능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기반 원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임상단계인 공급약물의 개발 진행에 따라 2018년까지 20%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연구원 측 판단이다.
실제로 2016년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계열은 세계 연평균 성장률이 10.1%에 달해 2015년 약 1조 2천억원 규모에서 2020년엔 약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고서는 "향후 매출 성장성에 기여할 분야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관련 신약API다"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술을 이용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총 632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2021년 매출이 가장 기대되는 후보물질은 노바티스의 Pegleranib으로 연간 24억달러가 팔릴 전망이다"며 "관련 기술이전 사례로는 Celegene과 Nogra가 맺은 GED-0301의 세계 판권 계약이 약 26억달러 규모로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에스티팜은 성장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글로벌 추세에 맞춰 최대 생산능력 약 1500억원에 달하는 올리고핵산 전용공장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장 증축이 완료되는 2019년을 기점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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