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회장의 사퇴로 공석인 한국제약협회 신임 회장에 대한약사회장 출신 원희목 전 의원이 확정됐다.
또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 등 3인이 협회 부이사장단으로 추가 선출됐다.
15일 제약협회는 제1차 이사회를 열고 회장 및 부회장의 연임 기한 관련 정관 개정안과 부이사장 충원안 마련 등을 논의했다.
이날 핵심은 차기 협회장에 이사회 추천 인사의 확정 여부.
당초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차기 회장 인선 신중론이 득세하면서 일러야 4월 이후 선출이 가능하다는 분위기였지만 2018년 2월까지 잔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과 회무 안정을 위해 빠른 선출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바 있다.
이에 차기 협회장 유력 인사로 거론된 인물이 약사회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원희목 전 의원.
내부 논의를 거쳐 이사회는 원희목 전 의원의 제21대 회장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 등 3인을 부이사장으로 추가 선출함에 따라 부이사장단사는 모두 14개사로 늘어났다. 협회는 정관에 따라 이사회에서 선임된 원희목 차기 회장과 부이사장단 3인 등의 선출건을 오는 22일 개최되는 제72회 정기총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7대 핵심과제를 뼈대로 한 2017년 사업계획과 77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2016년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함께 원안대로 승인, 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사회는 올해 7대 핵심과제로 준법,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하는 산업문화 조성, 신산업에 부합하는 보험약가 제도 구축, R&D 투자 촉진과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기반 확립, 국내외 규제 및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회원사 역량 강화, 바이오 의약품 분야 규제 해서 및 기술교류 활성화, 교육과 법률 자문 등 회원사 지원 강화, 한국 제약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을 선정했다.
이사회는 또 이사장단 및 이사회의 임기 만료전 차기 이사장을 선임하고, 부이사장단도 차기 이사회 추천으로 이사회 선임 절차를 밟는 등 선출 절차 간소화와 함께 회장 및 부회장의 연임 기한(임기 2년에 1회 연임 가능)을 규정한 정관 개정안을 의결,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또 정년 60세 연장에 따른 임금 피크제 도입 등의 개정사항을 담은 취업규칙, 인사 규정을 비롯한 각종 규칙, 규정 개정안과 제조(수입) 관리자 교육 규정 제·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사회는 이날 협회비를 장기체납하고 있는 에스비피에 대한 회원의 징계에 대한 정관 제10조에 따라 회원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원희목 차기 회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1979년 동아제약에 입사, 개발부에서 3년을 근무한 바 있으며, 이후 서울 강남구약사회장과 대한약사회장(제33, 34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 제18대 국회의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사회보장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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