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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 팔 걷은 의협…대선참여운동본부 출범

발행날짜: 2017-03-15 13:21:08

추무진 대표외 21명 위원 구성…"의료계 요구 적극 반영"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 정국이 열리자 대한의사협회가 조직을 구성하며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전국적인 의사 회원들의 힘을 보이는 동시에 정책 제안을 통해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의협의 복안이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15일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참여운동본부의 출범과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추 회장은 "탄핵 정국이 끝났지만 현 상황은 의사들에게 녹록하지 않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다시 뭉쳐 이 어려운 시기를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힘으로 뭉칠때 강한 의협이 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며 "우리의 요구 사항이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선참여운동본부를 출범했다"고 덧붙였다.

대선참여운동본부는 추무진 회장을 상임 대표로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이 경인권을, 박상문 충남의사회장이 중부권을, 홍경표 광주시의사회장이 서남권을, 김재왕 경북의사회장이 동감권을 책임지는 공동 대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또한 김숙희서울시의사회장,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 박성민 대구시의사회장 등 시도회장단과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장, 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장, 김철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등 직역 대표들도 위원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김성남 대외협력이사와 김해영 법제이사,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을 지원단으로 두고 시도의사회별로 3~5인을 실행위원회로 구성해 실무적인 일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대선참여운동본부는 각 정당에 보건의료정책을 제시하고 이 제안이 대통령 후보 공약으로 반영되는데 주력하게 된다.

또한 회원과 가족, 직원들의 대선 투표 참여를 독려해 전국 의사회원들의 힘을 보인다는 의지다.

추 회장은 "국민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 냉정히 보건의료정책을 비교, 평가하고 의료계를 옥죄는 법들이 법제화되는 것을 막아낼 것"이라며 "의사 면허권을 수호하는 정책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선참여운동본부는 우선 각 정당에 제시할 보건의료정책을 다섯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이를 골자로 세부적인 정책을 제안하겠다는 것.

우선 일차의료육성 및 지원특별법 제정과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가장 주된 정책 과제다. 또한 보건부 분리와 국민조제선택제 실시, 건강보험 문제 개선 등 5가지를 골자로 잡았다.

여기에 이미 미래정책기획단을 통해 발표한 '2017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정책 아젠다' 25개항도 각 정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추무진 회장은 "우리의 요구가 대선후보 보건의료공약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료계의 제안사항을 적극 반영해 줄 수 있는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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