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사들의 정치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매번 구호에만 그쳤던 전략이 이번에는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정당에 가입하거나 후원, 경선 참여 등으로 정치에 참여한 의사가 2만여명을 넘어선 것. 특히 집계된 수치만 이정도라는 점에서 향후 정치력 확보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25일 "이미 의료계 내부에서 추산한 것만 정당에 가입한 의사가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집계되지 않은 의사까지 합한다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이미 대선 캠프를 비롯해 정치권에서 의사들의 정치력을 다시 보고 있는 눈치"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충분히 의사들의 결집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3월 현재 정당에 가입한 의사는 이미 2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정당 가입 여부를 알리지 않은 의사까지 합산하면 3만여명에 달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주장이다.
이러한 정치 참여는 대선 초기부터 대선참여운동본부를 통해 각 지역별로 정당 가입 운동을 한 것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의협 관계자는 "외부적으로는 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대선참여운동본부 차원에서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많은 활동이 있었다"며 "각 지역별로 네트워크를 가동해 정당과 관계를 유지하는 곳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개원의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개원의들이 대거 정치 참여를 공식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 가정의학과의사회 등이 자체 집계한 결과 내과와 가정의학과 의사들만 1만여명이 정당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내과의사회 관계자는 "개원의들이 내시경 수가, 소독수가 등을 통해 국회, 정당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모아 정책에 참여하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이번 대선이 의사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한 향후 의사들의 정치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인다면 의사들의 정치 참여 또한 점점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의협 관계자는 "이미 2만~3만며의 의사들의 정치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앞으로 5만명, 6만명의 힘이 모아진다면 그 어느 직역보다 월등한 정치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특히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기반이 되는데다 대부분 원장으로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을 주목하는 정치권이 많다"며 "이번 대선이 그러한 가능성을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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