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 보건복지위)은 18일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1232명으로 2011년 693명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무연고 사망자는 2012년 741명, 2013년 922명, 2014년 1008명, 2015년 1245명으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연고 사망자는 거주지, 길거리, 병원 등에서 사망했으나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사망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신을 처리하는 사람들이다. 홀로 사는 중 장년층, 노년층 또는 노숙인 등으로 구성돼있다.
지역별로는 서울(308명)이 가장 많았고, 경기(193명), 인천(146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24.6%), 50대(24.1%), 70대 이상(23.6%) 순이었다.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8명은 남성(72.6%)이다.
앞서 기동민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보건당국의 고독사 통계 작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독사 가운데 상당수는 유가족에 의해 발견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계되므로 고독사로 인한 죽음은 무연고 사망자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독사에 대한 사회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정확한 통계로 현실을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기동민 의원은 "초고령화 현상, 1인가구 증가 등이 맞물리며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통계 마련을 시작으로 당국의 체계적이고 정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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