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표적 방사선으로 불리는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SRT)가 유효성을 입증하며 점점 더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근거가 없었던 소세포 폐암에서 뇌 전이가 일어난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는 것.
현지시각으로 14일 미국 임상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는 뇌 전이암에 대한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200/JCO-25-00056).
현재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는 전뇌 방사선 치료(WBRT)보다 유해성이 적다는 이유로 뇌 전이암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소세포 폐암(SCLC)의 경우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를 뒷받침하는 전향적 데이터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전뇌 방사선 치료를 생략할 경우 두개 내에 암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가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리검 여성병원 아얄 아이저(Ayal A. Aize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소세포 폐암 및 뇌 전이암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전향적 임상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과연 다른 암 종과 마찬가지로 이 질환에도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지 근거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8년 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00명의 환자를 모집해 전향적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신경학적 사망률은 11%로 전뇌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17.5%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또한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은 10.2개월로 마찬가지로 전뇌 방사선 치료군보다 길었다.
아울러 초기 치료 후 대부분의 환자는 추가적인 전뇌 방사선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프로토콜에 포함된 집중적인 뇌 모니터링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이 소세포 폐암과 뇌 전이 환자에게도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가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가 표적 치료의 특성상 장기적 부작용이 훨씬 적은데도 사망률을 낮춘다는 점에서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아얄 아이저 교수는 "이제 소세포 폐암과 뇌 전이암 환자도 전뇌 방사선 치료가 아닌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인지 기능 부작용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