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향정신성약물'에 대한 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심사를 강화하기로 한 약물은 최근 오남용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졸피뎀(Zolpidem)' 성분 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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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은 30일 이 같은 '향정신성 약물' 심사 강화 방침을 공개하고, 일선 병·의원에 환자안전 투약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안내했다.
이번 심사강화 결정에서 가장 심평원이 주목하고 있는 약물은 졸피뎀(Zolpidem) 성분 약제로, 일선 병·의원을 대상으로 현미경 심사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즉 졸피뎀 성분의 향정신성약물(경구용)을 대상으로 '투여일'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병의원은 졸피뎀 성분 등 향정신성약물 처방 시, '약제별 식약처 허가사항 및 요양급여 적용기준(고시)'에서 정한 '치료기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재 향정신성약물의 경우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1품목 투여를 원칙으로, 1품목의 처방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2품목 이상의 병용 처방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1회 처방 시 30일까지 요양급여를 인정하며, 말기환자, 중증 신체장애를 가진 환자, 중증 신경학적질환자, 중증 정신질환자의 경우에는 1회 처방 시 최대 90일까지 인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3개월 이상 향정신성약물을 장기 복용할 경우 6∼12개월마다 혈액검사(간·신기능검사 포함) 및 환자상태를 추적·관찰해 부작용 및 의존성여부 등을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심평원은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오는 8월까지는 모의조정을 펼쳐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 측은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2개월 동안 병·의원이 청구한 향정신성약물 투여일자를 가지고 모의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심사조정 내역서를 통한 요양기관 사전 안내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의조정을 진행한 후 심사 실제 적용은 9월부터로 고려하고 있다"며 "향정신성약물의 올바른 사용을 통한 환자안전 투약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향정신성약물(경구용)을 대상으로 투여일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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