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체온치료학회(회장 최승필·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교수)가 지난 11일 아시아지역 5개국 응급의학과 및 관련 전문의 대상으로 ‘2017 아시아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2017 Asia 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Master Class)를 가톨릭대 START의학시뮬레이션 센터에서 진행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는 매년 한국저체온치료학회 주최로 가톨릭대 START의학시뮬레이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유일 저체온치료 챔피언 양성 과정으로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 다양한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한국저체온치료학회는 그동안 국내 및 아시아지역 심정지 후 저체온치료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챔피언들을 양성해 심정지 후 혼수환자들의 생존과 신경학적 예후 향상에 기여해왔다.
저체온치료는 심폐소생술로 자발순환을 회복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환자들의 체온을 일정기간 동안 낮게 유지함으로써 뇌 허혈·재관류 손상을 감소시키는 치료로 목표체온유지치료(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TTM)로도 불린다.
특히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심정지 환자들의 생존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널리 인정을 받으면서 의료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한국을 포함 5개국 총 17명이 참석해 2개 특강에 이어 조당 4명씩 4개 팀이 소그룹 워크숍과 바드코리아 저체온기기 ‘아틱선’을 직접 사용하는 시뮬레이션에 참여해 저체온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실질적인 임상적용 노하우를 경험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집중적으로 훈련 받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저체온치료학회 최승필 회장은 “저체온치료는 심정지 후 혼수 환자 생사와 예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응급의료센터나 중환자실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본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스터클래스는 아시아 의료진들 사이에서 최신 저체온치료 요법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다”며 “아시아 저체온치료 분야를 이끄는 역할에 더 사명감을 느끼고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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