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19일 "국립보건연구원 급성심부전레지스트리 연구진(연구책임자:오병희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은 급성신부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이 4.8%이며, 퇴원 후 2년 사망률이 27.6%로 대장암 5년 사망률 23.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1년부터 급성심부전환자레지스트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0개 대학병원에서 총 5625명의 환자를 등록해 5년 간 추적 관찰했다.
최근 2년간 추적 관찰 결과, 급성심부전 원인질환으로 허혈성심장질환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심근병(20.6%), 판막질환(14.3%), 부정맥(10.6%) 순을 보였다.
심무전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심근허혈(26.3%)과 빈맥(20.4%), 감염(19.6%) 등이다.
입원 시 급성신장기능부전을 동반할 경우, 사망위험이 13배나 높았고 저혈압과 저나트륨혈증을 보일 경우 약 2배 정도 높았다.
반면, 베타차단제 투여를 한 경우 사망위험이 35% 낮았다.
퇴원 후 한 달 이내 7% 환자가 다시 입원했으며, 일년 이내 23%가 재입원했다.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5%에 비해 2013년 1.53%로 약 2배 증가했으며, 인구추계를 반영하면 2040년 유병률은 3.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령별 40~59세 심부전 유병률은 0.8%이나, 60~79세는 4.3%, 80세 이상은 9.5%로 고령사회의 빠른 증가가 예상됐다.
심혈관질환과(과장 박현영) 관계자는 "급성심부전환자의 사망률 감소를 이해 심부전 치료의 표준화와 재입원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인 환자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며서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심부전환자 관리와 치료지침 개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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