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사퇴 주장이 야당에서 첫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보건복지위)은 16일 "박능후 후보자가 보건사회연구원 내부지침을 어리로 미국 유학 의혹이 있다. 제보다 젯밥에 관심을 갖고 열중한 박 후보자는 즉각 공직진출을 단념하고 대학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승희 의원에 따르면, 박능후 후보자가 보건사회연구원을 휴직하고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미국 버클리대학교롤 유학을 떠난 과정에서 직업훈련 지침에 명시된 것보다 혜택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는 1991년 1학기기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강했고, 법무부 제출자료에 의하면 1992년 8월 미국 유학을 떠났다.
김 의원은 국내외 학위과정 기간 차이가 2년이 채 되지 않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직업훈련지침 제4조(연수훈련 허용범위) 3항 2회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김승희 의원은 "결국 박능후 후보자는 1986년 12월 보건사회연구원에 입사해 89년 3월부터 91년 6월까지 서울대 박사과정을 다니고, 이듬해 8월 미국에 유학가는 과정에서 연구원으로 본분보다 개인적 욕심을 위한 공부에 열을 올렸다면서 심지어 귀국 후 연구원에 재직하며 시간강사로 퇴사전까지 출강한 기록도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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