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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노바티스 폐암 신약 중개연구센터 지정

박양명
발행날짜: 2017-09-01 12:03:16

"폐암 신약 개발 첫단계인 전임상연구부터 참여 가능…"

연세암병원은 종양내과 조병철ㆍ김혜련ㆍ홍민희 교수팀과 유한-연세 폐암연구소 표경호 박사팀이 노바티스(Novartis)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중개연구 허브(Hub)센터'로 첫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왼쪽부터 조병철ㆍ김혜련 교수, 표경호 박사
글로벌 제약사의 중개연구 허브센터 지정에 따라 연세암병원은 폐암 항암 신약물질에 대한 인체 독성여부 검증을 비롯해 치료효과를 살피기 위한 전임상연구(동물실험연구 및 세포연구)단계부터 참여한다.

또 전임상단계를 통과한 폐암 신약물질에 대한 국내 및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환자 대상 임상연구계획을 수립하고 그 연구진행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조병철 교수는 "이제껏 국내 병원들이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임상연구에만 참여하던 경험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 첫 단계인 전임상연구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현재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 후보물질 선정과 전임상연구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미국, 그 중에서도 동부지역 대학연구소와 부속병원에 대부분 맡겨왔다.

노바티스가 이례적으로 연세암병원을 아태지역 중개연구 허브센터로 지정한 것은 그 동안 축적된 전임상연구 수행능력과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임상 의료진과 연구원 및 첨단 의학연구시설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연세암병원은 분석했다.

연세암병원은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검증과 최신 항암 표적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도 착수했다.

조 교수는 "이번 신약 중개연구센터 지정에 따라 최신 항암제 개발 기술 습득은 물론 관련 신약이 국내에 가장 빨리 도입돼 많은 난치성 폐암환자에게 도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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