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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 차세대 혈액진단기기 개발 나선다

발행날짜: 2017-09-22 10:21:58

진흥원으로부터 유로스타 지원 사업 선정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차세대 혈액진단기기 개발에 본격 나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2일 지난 9월 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2017년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인 '유로스타2'(이하 유로스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로스타 지원사업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범유럽공동 연구개발네트워크인 유레카 사무국이 운영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으로, 한국은 지난 2013년에 비유럽 국가 최초로 회원국에 가입해 참여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오메트로와 핀란드의 바이오기업인 랩마스터와 함께 컨소시엄을 맺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연구개발 과제에서 바이오메트로와 랩마스터는 '음극 전기화학발광법(C-ECL)'이라는 체외진단기기 플랫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하면서도 저렴하고 휴대가 가능한 혈액진단기기 및 심혈관 질환용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채효진 교수가 임상실험을 맡아 유효성을 검증한다.

나아가 총사업기간인 2년 내에 심혈관질환 진단용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메트로와 랩마스터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음극 전기화학발광법(C-ECL)'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칩 등을 이용해 진단기기의 소형화·경량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로, 기존의 휴대형 현장 진단 장비보다 약 100만배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용이 저렴해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의생명산업연구원장 전신수 교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임상 인프라와 바이오메트로∙랩마스터의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휴대용 혈액진단기기를 개발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단의 편의성은 높이고 비용은 낮춤으로써 조기진단을 통한 질병예방을 기대할 수 있고, 아울러 더 다양한 질병의 진단이 가능한 기기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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