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지역 중소병원의 심혈관센터와 뇌졸중센터 인증 방안이 검토돼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종합계획안 수립을 위한 기획연구와 중간결과를 공개해 현장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보건사회연구원 김남순 보건의료연구실장을 연구책임자로 종합계획 수립 연구가 진행 중으로 심장학회와 뇌졸중학회, 재활의학회, 예방의학회 등 전문학회가 참여하고 있다.
복지부는 관련 학회와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연구를 통해 향후 5년간 시급한 과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개인정보 진료정보 등을 수립 분석할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심뇌혈관질환 관련 신뢰도 있는 국가통계 수집의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법 제정을 계기로 신뢰도 높은 기초통계를 수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응급환자 진료와 재활 등 지역간 편차를 줄이기 위한 체계 구축도 검토 대상이다.
현재 전국 11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 운영하며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전체 심뇌혈관 환자를 담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복지부는 일차대응기관으로 시설과 인력, 장비 등을 갖춘 지역 심혈관센터와 지역 뇌졸중센터를 인증해 응급대응을 담당하고 조기재활 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각 지역센터 인증은 심장학회와 뇌졸중학회 등과 협력해 실시한다.
더부어 심뇌혈관질환관리 통계분석과 평가를 담당할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역학 재정립도 추진한다.
특히 종합계획에는 예방과 진료 이후 재활까지 포괄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병원 내 조기재활 연계체계를 강화해 환자의 퇴원 이후 이동경로 현황 분석 등 지속적인 정책과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공청회 의견수렴을 통해 종합계획안을 보완해 연내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질병정책과(과장 강민규) 관계자는 "그동안 심뇌혈관질환관리 관련 법적 근거가 미흡해 추진하기 어려웠던 과제를 실효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법에 정해진 기반구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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