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의 신규 당뇨약 '자디앙'이 심혈관 혜택에 이어, 하지절단 안전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말초동맥질환(PAD)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혜택을 검증한 것인데, 이들 PAD 환자가 하지절단 위험의 고위험군이었다는 게 주목할 대목.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을 사용했을때, 일부 동일 계열 당뇨약에서 이슈됐던 하지 절단 위험의 증가 없이 심혈관 사망이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 신장질환 악화를 유의하게 줄이는 혜택을 입증했다.
이번 EMPA-REG OUTCOME의 하위분석 결과는,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동시에 순환기학회지(Circulation)에 게재되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자디앙의 EMPA-REG OUTCOME 본 임상은, 심혈관 안전성을 너머 혜택을 입증한 계열약 첫 결과물로 각국 보건당국에 적응증 라벨을 확대하는 근거가 된 바 있다.
연구팀은 "PAD는 하지 절단 위험에 고위험군"이라면서 "이들에 심혈관 사망을 줄이는 뚜렷한 혜택을 보였다"고 밝혔다.
엠파글리플로진이 PAD를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하지 절단 위험을 늘리는 어떠한 이상신호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이번 결과의 골자다.
동일 SGLT-2 계열 약물인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인보카나)의 경우, 지난 CANVAS 임상에서 하지 절단 위험이 증가하며 이슈를 몰고 온 바 있다.
학회 논의를 통해 "CANVAS 임상과 EMPA-REG 임상 모두는 SGLT-2 계열약들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결과에 집중한 임상들이었다"면서 "다만 차이라면 하지절단의 위험을 놓고 엠파글리플로진은 카나글리플로진과 달리 어떤한 이상반응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상 환자 5중 1명 PAD, 심혈관 사망 40% 수준 줄여"
EMPA-REG OUTCOMES 임상은 총 702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심혈관질환 과거력을 가진 이들로, 표준치료에 더해 3.1년간 위약 또는 엠파글리플로진(10mg 혹은 25mg)을 투약받았다.
첫 결과는 지난 2015년 발표되며 혈당강하 작용에 더해 심혈관 혜택을 제시했다. 더욱이 심혈관 사망 38%,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을 32%까지 줄였던 것이다.
이를 근거로 2016년, FDA는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가진 성인 환자에서 생존율을 개선하는 혜택과 관련 엠파글리플로진의 새로운 적응증을 허가했다.
이번 하위분석에서는 심혈관 질환 가운데서도 PAD에 초점을 맞췄다.
PAD로 분류되는 이들은 21%였는데, 여기엔 ▲하지혈관성형 ▲스텐트 삽입술 및 혈관 우회로술 ▲하지 및 족부 절단술 ▲말초동맥협착증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PAD 환자들은 현재 흡연자이거나 이전 흡연 경험이 있었지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병력, 지질 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약 3년간의 추적관찰 결과, PAD 환자에서 엠파글리플로진의 혜택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심혈관 사망은 43%,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은 38%,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은 44%, 신장질환의 악화는 46%를 줄였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과 PAD 환자에서 위험을 줄이는 이번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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