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특허 만료된 프레가발린 성분 치료제가 복약편의성·약물상호작용 고려시 선택 약제 부분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항혈소판제/신경병증 통증 치료제 병용 처방 설문 분석 결과 82%가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에게 항혈소판제와 신경병증 통증 치료제를 병용 처방해야 효과적이라고 답변해, 최근 리카프리(프레가발린)+안플원(사포그릴레이트)과 같은 병용 옵션이 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를 재확인했다.
메디칼타임즈는 8월 1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신경병증 통증 환자를 진료하는 국내 병의원 전문의 292명을 대상으로 신경병증 통증 환자 시장 규모 및 신경병증 통증 치료제의 객관적인 선택 기준을 분석하기 위한 설문을 실시했다.(객관식 12문항, 주관식 1문항 등 총 13문항)
응답자를 연령별로 보면 총 292명 중 40대(124명, 42.5%)가 가장 많이 참여했고, 근무기관별로는 총292명 중 의원(230명, 78.8%)이 가장 많이 참여했다. 진료과별로는 내과(129명, 44.2%)가 가장 많았으며, 가정의학과(57명, 19.5%), 정형외과(26명, 8.9%)순으로 나타났다.
먼저 하루에 진료하는 신경병증 통증 환자 수는 '10명 이하'(257명, 88.0%)가 가장 많았고 이어 11~20명 사이(25명), 21~30명(4명), 50명 이상(3명) 등의 순이었다.
한달간 신경병증 통증 환자로 처음 내원하는 신환자는 '10명 이하'(197명, 67.5%) 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11~20명(41명), 21~30명(20명), 50명 이상(19명), 41~50명(9명), 31~40명(6명)의 순이었다.
신경병증 통증 환자 진료시 가장 주의하는 요인을 묻자 292명 중 74.3%에 해당하는 217명의 전문의가 '효과' 로 답하였으며, '부작용' 이라고 답한 전문의도 198명(67.8%)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의료진이 신경병증 통증 환자 진료시 '효과' 와 '부작용'을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경제적인 약가 43명, 수면장애 개선 15명, 복약편의성 9명, 삭감 2명의 의견이 뒤따랐다.
프레가발린의 특허 만료와 병용 옵션 등이 등장하면서 통증 치료 옵션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경병증 통증 환자로 처음 내원하는 신환에게 어떠한 약제를 우선 선택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292명 중 130명(44.5%)이 '항경련제(Gabapentin)' 로 답변했다.
항경련제(프레가발린)이 122명(41.8%)로 그 뒤를 이었고 항우울제, Opioid를 우선 선택한다는 답변은 각각 32명(11.0), 8명(2.7%)에 그쳤다.
반면 복약편의성, 약물상호작용 고려시 선택 약제분석 결과, 292명 중 238명(81.5%)이 실제 신경병증 통증 환자에게 복약편의성, 약물상호작용 등을 고려할 때 최우선 약제로 '프레가발린'을 꼽았다.
가바펜틴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선택하는 방법으로 215명(73.6%)이 '프레가발린으로 대체'로 답변했고, 'NSAIDs 추가', '프레가발린 추가' 답변은 각각 41명(14.0%), 36명(8.9%) 에 불과했다.
특히 항혈소판제/신경병증 통증 치료제 병용 처방 설문 분석 결과, 292명 중 240명(82.2%)이 말초혈관의 폐색으로 인한 영양분 공급 부족으로 신경이 손상이 나타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에게 항혈소판제와 신경병증 통증 치료제를 병용 처방해야 효과적이라고 답변했다.
프레가발린 처방 시 급여가 인정되는 신경병증성 통증 6가지 중 내원하는 환자의 비율이 높은 적응증 역시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262명, 89.7%)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220명, 75.3%)이 가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의 비중의 90%에 육박하는 만큼 항혈소판제+신경병증 통증 치료제 병용 처방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9월 사포그릴레이트를 성분으로 한 혈액순환 개선 제제 품목에서 자사 품목과의 병용 옵션을 내세운 대웅 안플원이 리카프리와의 병용 옵션을 내세워 부동의 1위였던 CJ헬스케어 안플레이드 서방정을 밀어낸 바 있다.
미세혈관 손상에 의해 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는 것도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주요 병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허혈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때는 안플원의 추가 사용이 고려된다.
프레가발린의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설문에 '신경병증 통증 개선효과가 우수'라는 답변이 2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복약이 편리해서 환자 순응도가 좋음' 82명, '약물상호작용 및 부작용이 없어 안심하고 처방이 가능' 79명, 미국신경과학회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진료지침에서 A 등급 부여 61명, 우수한 수면장애 개선 효과 30명으로 나타났다.
미국 신경과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진료지침에서 유일하게 A 레벨을 받은 약제 성분을 묻는 질문에 292명 중 249명(85.3%)이 '프레가발린'으로 답변해 프레가발린 성분에 대한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 신경병증 통증 약제와 함께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제로 '당뇨약제'(150명, 51.4%)을 꼽았으며, '혈압강하제'(54명, 18.5%)와 '소화성궤양용제'(54명, 18.5%)가 그 뒤를 이었다. 기타의견으로는 'NSAIDs' 답변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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