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개소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단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기존에 함께하기로 했던 대형병원에 이어 네이버까지 시스템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기존 참여하기로 했던 시스템 개발업체들과 함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단(이하 정밀의료사업단)에 네이버가 클라우드 사업자로 참여하기로 가닥이 잡혔다.
고대의료원을 주축으로 정밀의료 사업단은 국비 630억원을 비롯한 총 7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이중 새로운 사업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구축이다.
정밀의료 사업단은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된다.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을 위해 고대의료원을 주축으로 삼성서울병원, 아주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등이 참여한다.
공공기관으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참여기관으로 포함됐다.
이들과 함께 최근 네이버가 클라우드 사업자로 선정돼 정밀의료 사업단에 함께 하기로 한 상황.
개발을 추진 중인 병원정보시스템(P-HIS)의 경우 클라우드 버전을 기반으로 많은 병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핵심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최대 30억원에 이르는 설비 투자를 자사가 부담하겠다는 파격 조건을 내걸어 4개 업체가 경쟁한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에서 최종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네이버 측과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협약을 조만간 맺을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고대의료원의 정밀의료 사업단 구성의 윤곽이 드러나자 일선 대형병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개발해 오는 2019년 사업화를 성공한다면 8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더구나 대형병원 자체적으로도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는 수백억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2019년 보급을 목표로 추진되는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이 성공된다면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정밀의료 사업단이 발족한 뒤 추진 중인 병원정보시스템(P-HIS)에 대한 일선 의료기관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며 "이미 80여개 기관이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았나. 몇몇 대형병원들도 참여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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