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은 이 같은 하위등급 20%에 포함된 요양병원의 경우 이 후 2분기 동안 입원료 가산과 필요인력 확보에 따른 별도 수가 보상을 받을 수 없는 페널티가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 A요양병원장은 "적정성 평가를 받아서 상위등급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인센티브가 없다. 그나마 홍보 효과를 기대할 정도"라며 "반면 하위 등급을 받아서 수가 페널티를 받는 것이 있는데, 경영 상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 때문에 적정성 평가의 중요도는 하락된 반면 불만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요양병원 입장에서는 인증원의 인증이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중요도가 더 커졌다"며 "적정성 평가 보다는 인증의 중요도가 더욱 더 높은 시점"이라고 전했다.
대변화 시도하는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이 같은 변화 요구에 심평원은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개선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심평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의 목표 설정 및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기관단위 평가추진을 위해 평가주기, 핵심지표 선정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환자경험 적정성 평가가 도입되는 등 '환자중심' 지표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도 '환자중심' 지표가 설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의료계에서 문제로 제기하고 있는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와 인증 중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호보완 및 연계방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는 한편, 평가 결과 하위 기관의 질 향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이 마무리되지 않음에 따라 2018년도에 진행할 7차 적정성 평가에는 개선안이 반영되지 못한다.
즉 7차 적정성 평가에서는 기존 평가 지표를 토대로 진행되며, 향후 8차 적정성 평가에나 연구용역으로 마련된 개선안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 고선혜 평가1실장은 "2018년도에 진행될 7차 적정성 평가에서는 연구용역이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기존의 적정성 평가 골격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현재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개선을 위해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과 보고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적정성 평가 지표를 변경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총체적인 점검을 다시 해볼 예정"이라며 "요양병원은 고령화 시대가 접어들면서 전 국민의 관심사항이다. 10년 동안 적정성 평가 골격을 유지해 왔는데 향후 8차 적정성 평가는 구조가 바뀔 시점"이라고 개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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