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인공지능 수술로봇 개발 국가 사업에 연속 지정돼 45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해 화제다.

서울아산병원은 2일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 수술로봇 및 소프트웨어 등 의료정보융합 자동화 의료기기 개발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로부터 4년 6개월 간 45억원을 지원받아 36건 이상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 그리고 국내외 5개 이상 의료기기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선정된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의공학연구소는 서울아산병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술과 재활, 간호로봇과 자동화 의료기기, 임상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융합 신개발 의료기기, 환자생체 및 영상정보 기반 신개념 의료기기 등 개발기업에 직접 컨설팅할 예정이다.

책임연구자인 최재순 의공학과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태인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임상분야에 국한시키지 않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기업을 다양하게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15년 기업연계 의료기기 개발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60여건의 상용화를 지원했으며, 10건 이상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지원했다.

김송철 의공학연구소장(간담도췌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복지부 연구중심병원으로 임상현장에서 느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민간기업과 함께 발전시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