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이 다수를 차지하는 의약품 수출도 부진했다. 수출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742억원에서 46.1% 감소했다.
다만 처방약(ETC) 매출은 1분기 23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신규 도입품목인 젠보야(HIV 치료제)가 104억 7800만원(714.8% YoY), 도입 품목 자디앙(당뇨병 치료제)이 50억원(95.4% YoY), 자체 개발 개량신약 로수바미브가 66억원(38.9% YoY)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감소는 R&D 비용 축소가 상쇄했다. 1분기 R&D 비용은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억원에서 6.1% 감소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연구개발비 지출 확대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2941억원, 영업이익 145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5.7%, 167.4% 증가했다.
양호한 성적표는 전 사업부문이 고른 호조에 힘입었다.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혈액제제, 백신 사업의 매출 규모가 각각 5.6%, 11.2% 증가했고, 전문의약품 부문의 실적은 3%, 소비자 헬스케어 영역은 9.1%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사업 중심의 해외 매출 규모는 14% 증가했다.
이와 같이 외형이 성장하는 동안 GC녹십자는 연구개발비용 지출을 전년 동기보다 17.9% 확대했다.
한미약품은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R&D 투자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457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6.3%, -54.4% 증감율을 나타냈다.
R&D 비용 증가 및 작년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2% 감소한 263억을, 순이익은 54.5% 감소한 11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1분기 한미약품의 R&D 비용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9.1%의 규모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액 2184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10.4%, 영업이익은 9.8%, 당기순이익은 79.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하락의 원인은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추가 납부 이슈가 작용했다.
매출 부진은 R&D 비용으로 이어졌다.
종근당은 2017년 98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 지난 2016년 대비 약 3% 적게 집행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한편 일동제약은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에 힘입어 R&D 투자액을 대폭 늘렸다.
일동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1189억원, 영업익 65억원, 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10.6%, 145.3% 늘어난 수치다.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비타민제인 아로나민과 엑세라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신제품인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를 비롯한 기타 품목들의 고른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
일동제약의 1분기 연구개발비 지출액은 1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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