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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타+텔미누보 합계 점유율 86%…적수 없다

발행날짜: 2018-06-14 06:00:20

1분기 트윈스타 반등…인습성·효과 내세운 텔미누보와 시장 양분

특허 만료로 처방액 감소세에 시달린 혈압강하제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가 반등했다.

인습성을 개선한 종근당의 개량신약 텔미누보 역시 1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300억 매출 돌파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2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가 처방액 193억원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오리지널 혈압강하제 트윈스타는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의 복합제로 2016년 12월 특허 만료와 함께 170여개의 제네릭이 품목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2월부터 트윈스타도 제네릭과 동일선상에서 가격 경쟁을 펼친 만큼 상한가 인하로 인한 처방액 감소는 불가피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트윈스타의 2017년 1분기 처방액은 214억원에서 2분기 203억원, 3분기 204억원, 4분기 188억원을 기록, 4분기에 감소폭이 커졌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193억 7343만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제네릭과 달리 인습성을 개선한 종근당의 개량신약 텔미누보도 올해 300억 매출을 바라보게 됐다.

텔미누보의 2016년 전체 매출은 282억원에서 2017년 296억원으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기록중이다.

올해 1분기 텔미누보의 처방액은 75억 550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7.5% 성장했다. 75억원 대 매출을 기준으로 올해 300억원 돌파는 무난하다는 것이 제약사의 평.

1분기 기준 트윈스타와 텔미누보의 합계 점유율은 86% 대로, 타 품목들이 기저 효과에 따른 두 자릿수 대의 매출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트윈스타와 텔미누보의 아성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1분기 대원제약의 트윈콤비, 일동제약 투탑스가 각각 10억원 대 매출을 기록했을 뿐 여타 품목은 3억원 대 밑으로 매출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텔미누보는 급여가는 40/5mg이 840원, 80/5mg이 987원으로 트윈스타 706원, 853원보다 더 높게 형성돼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텔미누보는 암로디핀 성분을 사용한 오리지널이나 기타 제네릭과 다르게 에스암로디핀을 사용했다"며 "부작용을 유발하는 R체 대신 S체만 사용한 암로디핀 성분으로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도 동일한 혈압강하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그는 "인습성을 개선했고 알루미늄 포장을 병포장으로 개선하는 등 에버그리닝 전략을 사용한 것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올해 3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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