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화기 내시경 전문 의사들이 아시아 지역 젊은 의사 양성을 위해 적극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 참가자는 국내에서 지정된 20개 내시경 센터에서 다양한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대한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고려의대 전훈재 교수)는 지난 달 29일부터 오늘(1일)까지 3일에 걸쳐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18을 개최했다.
특히 소화기내시경학회는 IDEN 2018 개최와 함께 이른바 AYEA(Asian Young Endoscopist Award)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AYEA 프로그램은 아시아의 젊은 내시경 의사들이 한국에서 위장관, 췌담관 내시경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이다.
개발도상국인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젊은 내시경 의사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교육과정에 투입되는 약 200만원이 넘는 경비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2주간에 걸쳐 총 48명의 아시아권 젊은 의사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을 받는다.
프로그램 설명을 위해 만난 소하기내시경학회 주문경 부총무이사(고대의대, 사진)는 "전국 대학병원에서 담당 교수 지도하에 위, 대장 내시경 진단 및 치료술, 췌담도 내시경, 소화기계의 초음파 내시경과 같은 4가지 분야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문경 이사는 "올해 참가자는 인도(9명), 몽골(5명), 네팔(3명), 파키스탄(1명), 터키(5명), 베트남(5명), 인도네시아(2명), 필리핀(4명), 러시아(4명), 방글라데시(1명), 중국(1명), 미얀마(2명), 대만(1명), 태국(2명), 우즈베키스탄(2명) 등 아시아권 16개국 48명"이라며 "올해 5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매년 참가 희망자가 늘고 있어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이번 AYEA 프로그램을 내년부터는 국제기구화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을 전했다.
주 이사는 "내년부터는 국제기구화해서 다양한 나라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을 구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그동안은 AYEA 프로그램 이수자 간의 학술교류가 미진했는데, 앞으로는 학술교류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화기내시경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IDEN 2018에서는 전 세계 29개국에서 121명의 석학들이 사전 등록을 하는 등 많은 해외 의사들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특히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만내시경학회를 포함해 차기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IDEN 2018에서는 소화기내시경학회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가 합동 세션을 열고 라이브 시술 프로그램도 진행하면서 적극적은 학술교류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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