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상외과 전문의 양성을 위해 대학병원 교수직 신설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명수) 2017년도 예산결산 전체회의에서 "외상전문의 양성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패컬티(학부 의미, 임상교수 개념)로 갈 수 있는 방안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은 권역외상센터의 부진한 외상외과 전문의 수급 현실을 지적하면서 의사면허 제도를 포함한 획기적인 유인책 방안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중중외상 전문의 양성을 위해 패컬티로 갈 수 있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발의될 국가 차원의 의료인 양성(국립공공의대 신설)도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기동민 의원은 "더 이상 불편한 진실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전제하고 "의사 사회에 충격이 있더라도 근본적 대책이 있어야 외상외과 전문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의견수렴을 통해 올해 내 책임 있는 결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의료현장에서는 두 가지 다른 시각이 있다. 권역외상센터 본래 목적에 맞게 해달라는 것과 외상센터와 응급센터를 같이 사용하게 해달라는 주장이 있다"며 외상외과 전문의 양성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박능후 장관이 답변한 외상외과 전문의들의 패컬티는 대학병원 임상교수 개념"이라면서 "상급종합병원에서 외상외과 임상교수 트랙을 마련하면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 외상외과 전문의 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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