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메디칼타임즈는 기사를 통해 “보건복지부를 퇴직한 고위직 공무원들이 언제부터인가 보건의료계와 인연을 맺고 제2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현직에 있을 때 보건의료 압박정책을 추진하던 이들은 2017년 현재 병원과 대학 교수, 대형로펌 감투를 쓰고 무언의 로비스트 역할을 수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길병원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과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역임한 노연홍 가천대 부총장(행시 27회, 한국외대)을 위시해 보건의료정책실장 경력의 박하정 교수(행시 23회, 서울대), 복지부 출신으로 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를 지낸 한문덕 길병원 행정원장(방통대) 그리고 인구정책실장 출신 최희주 새누리당 전 수석전문위원(행시 30회, 서울대)까지 교수로 영입했다는 점을 중점 보도했다.
보건노조는 메디칼타임즈의 해당 기사를 인용하며 길병원이 복지부의 사업 참여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28일 주장했다.
보건노조는 가천대길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선정과정에서 복지부 고위 관료에게 3억5000만 원의 뇌물을 제공해 법의 심판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의료계에서는 가천대길병원의 보건복지부의 각종 시범사업과 정책사업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발 빠르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 과정에 연구중심병원 선정과정과 같은 뇌물, 관피아의 역할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건노조는 보건복지부가 제반 사항 사업 참여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건노조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가천대길병원의 각종 노동갑질, 부정부패와 비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증언대회를 열 것을 밝힌 바 있다"며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인천광역시 및 사법부 등 관계기관이 한발 앞서 제기되는 문제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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