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국쿄와하코기린이 녹내장 수술 보조제 미토마이신의 국내 수입 중단을 공표하면서 고어 사(社) 인공혈관와 같은 수입사에 의한 공급 중단 재발 사태가 예견된다.
수입업체가 8월말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힌 데다가 같은 성분 의약품 생산 업체 역시 6월까지 생산을 명시해 '한시적' 공급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필수의약품인 미토마이신과 관련 안정적 공급을 위한 보건복지부 및 국내 제약사와 협의를 추진했다.
미토마이신을 수입, 공급하는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지난 1월 11일에 식약처에 3월 29일 동 의약품의 공급을 중단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식약처는 "미토마이신씨의 경우 동일 성분의 의약품 허가를 보유중인 국내 제약사에서 올해 6월까지 동 제품을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며 "또 올해 2월 28일 수입업체도 미토마이신씨를 8월말까지 계속 공급하겠다고 2차 보고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토마이신씨 제품의 국내 공급은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는 게 식약처의 입장.
문제는 수입업체와 국내업체가 공급 기한을 한시적으로 명시했다는 데 있다. 식약처는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범부처 합동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협의회를 구성‧운영해, 필수 치료제에 대한 안정 공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협의가 원활치 않을 경우 제2의 고어 사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 공급 부족에 대해 사전 대응하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의약품 수급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현장 의약품 수급 모니터링 센터를 운영한다"며 "의약품 안정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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