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 김기식 이사장(대구가톨릭의대)이 심장질환 증가에 따른 일차예방 중요성 및 대국민 홍보를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20일 부산백스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심장 질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일차예방을 위한 노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고령 심장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분들은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내분비계, 암등 다양한 동반질환을 갖고 있으며 복용하고 있는 약물도 상당하다"면서 "이런 환자들을 제대로 보려면 노인심장학을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궁극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늘어나고 있는 심장질환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이사장은 "일차예방의 중요성을 위한 홍보를 위해 매년 춘계학술대회때마다 시민강좌를 개설해 알려왔는데 이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가 좀 더 많은 홍보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다양한 뉴미디어 전략을 시도할 뜻도 피력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심학학회도 최근에서는 일차예방 전략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대국민 가이드라인도 내놓고 있다. 심장학회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는 학술대회 국제화 강화를 약속했다. 현재 대한심장학회는 일년에 두 번 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춘계학술대회는 9개 통합학술대회로서 국내학회간 융합의 성격이 강하고 추계학술대회가 국제화를 표방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추계학술대회를 완전한 국제학술대회로 탈바꿈 하기 위해 미국심장학회, 유럽심장학회, 일본심장학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좀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제화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 임상연구 등이 많아야 한다. 최근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도 많고 질적측면에서도 많이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기초연구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며 아울러 빅데이터 기초자료를 분석한 다양한 심장 역학연구를 올해부터 추진해 외국 데이터와 비교하는 재미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장치료분야 보험법제 이슈도 해결할 뜻도 내비쳤다. 현재 심장학회의 최대 보험법제 이슈는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급여, 고지혈증 항체신약 PSCK9 급여 등이 있다.
TAVI 시술은 관상동맥중재술(PCI)처럼 환자들의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으로 접근해 판막을 치료하는 수술인데 환자 만족도가 높은 수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PSCK9 치료제는 항체 고지혈증 신약으로 현재 유전성 환자에만 적용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판막질환 환자들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어 TAVI 수요는 많지만 아직 보험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고지혈증 신약인 PCSK9 치료제도 강력한 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안되는 환자에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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