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정책 쌍두마차인 보건의료정책관에 김헌주 대변인이, 건강보험정책국장에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이 각각 낙점됐다.
또한 복지부 ‘입’으로 불리는 신임 대변인에 의사 출신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이 전격 발탁됐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국장급 인사를 오는 12일자로 인사 발령했다.
왼쪽부터 신임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 이기일 보험정책국장, 권준욱 대변인.
신임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은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 36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생명윤리팀장, 인사과장, 사회서비스정책관, 인구아동정책관, 노인정책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그는 행시 한 기수 후배인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59, 행시 37회)을 보좌하며 의-정 협의와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과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및 보건의료 직역간 업무범위 분장 등 쟁점 현안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은 조용하면서 꼼꼼한 성격으로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는 내유외강 공무원으로 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과 대치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신임 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은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 후 행시 37로 복지부에 입사해 인사과장과 대변인을 거쳐 지난 2년간 보건의료정책관을 역임하며 의료계와 소통을 지속해왔다.
대화와 소통을 최우선시 하는 그는 문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과 함께 심사체계 전반 개편인 분석심사 그리고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 관리 등 최전방에서 건강보험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으로 변모했다.
신임 권준욱 대변인은 연세의대 졸업한 예방의학과 전문의로 질병관리본부를 거쳐 1992년 복지부에 입사해 보건의료정책과장, 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장, 공공보건정책관, 건강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메르스 사태 발생 시 공공보건정책관으로 감염 확산 차단에 총괄 실무를 담당했으나 의사 공무원들의 감사원 감사처분 조치 등으로 많은 속앓이를 겪었다.
차분하면서 진중한 성격인 권준욱 대변인은 박능후 장관과 김강립 차관을 보좌하며 복지부 담당 언론과 소통 역할을 무난히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국장급 인사는 전혀 예상치 못한 명단이다. 그동안 보건의료정책관 등을 주요 보직을 누가 가느냐에 설왕설래가 있었다. 장차관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면서 “장관 유임과 실국장 인사 등 이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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