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 및 공여자간절제 수술 가이드라인 제정 주도 국내보다 해외 참석자가 더 많아 "우리나라 위상 보여줘"
국내 간담췌 수술 전담 의사들이 전 세계적인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담낭암 치료와 공여자 간절제 수술 가이드라인 제정에 있어 국내 치료기준이 세계적인 표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간담췌외과학회(Asian-Pacific Hepato-Pancreato-Biliary Association, 이하 A-PHPBA)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추진 중인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 상황을 설명했다.
A-PHPBA는 2년 마다 아시아 국가를 순환 개최하는 간-담도-췌장 질환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세계간담췌학회를 개최한 이래 5년 만에 열리는 국제학회다.
특히 국내에서 열린 이번 A-PHPBA 학술대회에서는 국제공동연구 및 주요 가이드라인 제정에서 한국이 선도하며 국제 허브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에는 담낭암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세계간담췌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이 진행됐으며, 간이식에서 '간최소침습공여자간절제 수술'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전문가 모임이 열렸다.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외과)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명실상부 간담췌영역에서 복강경‧로봇수술의 강국이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많은 치료와 수술 가이드라인 제정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술위원장을 맡은 서울대병원 장진영 교수(외과) 역시 "세계 치료 가이드라인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며 "간이식 분야는 세계를 리드하고 국제적인 치료지침을 설계하고 있다. 이번에 담암과 공여자 간절제 수술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 논의가 국내에서 이뤄졌을 뿐더러 췌장 절제술 치료 가이드라인 논의가 이뤄진 미국 학술대회에도 국내 의료진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낭암의 경우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인에 맞는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진영 교수는 "담낭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이유는 한국의 1기와 2기 치료성적은 각각 90%와 70% 수준"이라며 "진단서부터 병리, 수술 등의 있어 미국 데이터는 적용할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에 맞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인접한 중국과 일본 등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51개국 1600여명의 간담췌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생체간이식 등 간담췌질환 치료에 있어 국내 의사들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의사들보다 중국을 포함해 해외 주요 국가들이 참석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자리한 서울아산병원 송기원 교수(외과)는 "국내보다 해외 참석자들이 더 많다"며 "우리나라가 진료실적과 임상성적 면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이뤄왔기 때문에 많은 해외 참석자들이 이를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함인 것 같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장인 서경석 교수 역시 "지난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A-PHPBA 학술대회가 개최됐는데 당시 참여자가 2000명 수준이었다"며 "이번 학술대회 참석자가 일본에는 못 미치지만 해외에서면 1000명이 넘게 왔다. 이는 국내 의료수준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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