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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폐렴 예방백신 실효성 논란...폐렴 의료비 11% 증가

발행날짜: 2019-09-25 11:27:50

건보공단, 진료데이터 5년간 6만명 줄었지만 3500억 증가
의료비 증가 원인은 노인성 중증 폐렴...입원환자는 4만명 증가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접종 등의 보장성 확대로 폐렴 환자가 줄고 있지만 반면 진료비는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의 중증 폐렴질환이 진료비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5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간 '폐렴(질병코드: J12-J18)'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폐렴' 환자 수는 134만명으로 5년 간 연평균 1.1%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140만명에서 2018년 134만명으로 약 6만명 가량의 환자수가 감소한 것이다.

다만, 입원과 외래 간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는 2014년 32만명에서 2018년 36만명으로 4만명이 증가한 반면, 외래 환자는 2014년 126만명에서 2018년 117만명으로 9만명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진료비는 눈의 띄게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폐렴 환자의 진료비는 2014년 6440억원 대비 2018년 9865억원으로 3425억원이 증가해 5년간 연평균 11.2%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도 5년간 46만원에서 74만원으로 늘어났다(연평균 12.5% 증가).

자료 제공 : 국민건강보험공단
마찬가지로 1인당 입원·외래 내원일수는 5년간 큰 변화가 없지만(연평균 증감률 1.0%, -0.4%) 1인당 입원·외래진료비는 각각 9.5%,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선철 교수(호흡기내과)는 "폐렴에 대한 인식의 증가와 독감예방접종이나 폐렴구균예방접종과 같은 예방 접종의 확대 등도 폐렴 환자의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폐렴의 경우 노인 인구에서 취약한 특징을 보이며 노인성 폐렴의 증가와 함께 입원 진료 및 진료비용의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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