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국제당뇨산업전이 부산벡스코에서 개최됐다.
푸드렌즈, 인슐린 펜, 당독소 분해 유산균, 바이오 프린터, 항당뇨쌀까지…
당뇨병이 진단 및 약제 처방에 그치는 치료 영역을 넘어 IT 기술과 의류, 식음료를 포괄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무선 송신기술을 활용한 혈당측정값 자동 전송 시스템부터 인공지능 카메라로 칼로리를 자동계산하는 푸드렌즈, 당독소(AGEs)를 분해하는 유산균 음료 등 신제품들이 당뇨 관리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2일부터 당뇨병 관련 국내 최초의 국제 행사인 국제당뇨병연명(IDF) 총회가 부산벡스코에서 개최된데 이어 3일부터는 국제당뇨산업전이 개최됐다.
부산국제당뇨산업전은 12개국 120개사 규모로 부산 소재 병의원과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들의 혈당측정기, 치료기, 치료제, 건강기능식품, 미용식품, 안마기 등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것을 총망라했다.
5일 산업전에서는 200여 개 부스에서 각종 당뇨병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먼저 혈당측정기-스마트폰과의 연동이 방법이 유선 입력에서 벗어나 블루투스, NFC 기술로 무선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이센스와 필로시스는 혈당 측정값을 자동 전송해 체계적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기기는 혈당측정값을 자동 전송하고 이를 메세지로 수신하는 기능를 갖췄다. 또 케어센스N프리미어는 NFC,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 기술로 측정값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로킷 헬스케어가 개발한 바이오 프린터 닥터 인비보.
아이센스 관계자는 "해당 기기를 사용하면 혈당의 측정과 동시에 값을 자동 전송해 다양한 건강관리 플랫폼에서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저혈당이나 고혈당일 경우 알림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화된 측정값을 개인이 이용하는 앱이나 웹으로 전송해 건강관리를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다"며 "무선 통신 기능이 있는 혈당측정기를 사용해 식사량, 인슐린 투여량 정보를 그래프로 시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릴리스는 칼로리를 자동계산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였다. 오토첵 푸드렌즈는 스마트폰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를 자동계산해 보여준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해 여러 음식을 동시에 인식해 통합 칼로리를 계산한다는 점도 식단 관리에 도움을 준다.
한편 AGEs(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는 단백질에 과잉이 단백질이 결합한 이른바 '최종당화산물'이라고 부르는 악화된 단백질을 말한다.
최근 당뇨와 노화의 원인으로 주목받는 AGEs를 연구하는 한국에이지학회가 출범한 가운데 AGEs를 분해하기 위한 솔루션을 선보인 업체도 등장했다.
케이메디쿱은 한국신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AGEs 분해 유산균을 출시하고 2018년 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 결과를 공표했다.
케이메디쿱 관계자는 "식품 속 당독소는 다양한 조직에서 경화를 일으키고 염증을 증폭시킨다"며 "임상 연구에서는 복용 전후 당독소 저감에 따라 간 염증 수치가 45%,당화혈색소는 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메이트는 각 제약사별 인슐린 제제를 호환 사용케하는 인슐린 펜을 선보였다.
필로시스가 개발한 Gmate 스마트 디지털 인슐린 펜은 인슐린 주입과 자동관리에 관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제조사별 인슐린을 자동 감지하고 인슐린 투여량 및 시기를 자동 계산해서 알려준다.
이 기술을 통해 인슐린 과다복용으로 인한 의료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정밀한 인슐린 주입이 요구되는 소아 당뇨환자와 임신성 당뇨환자 등에게 안전하고 정밀한 인슐린 주입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필로시스의 혈당 관리 앱과 연동할 경우 운동 전후의 혈당 관리 및 인슐린 투여량 조절도 가능하다.
프린터를 활용해 당뇨병성 족부궤양을 치료하는 기술도 첫선을 보였다.
로킷 헬스케어가 개발한 닥터 인비보는 생체 세포와 같은 '바이오 잉크'를 넣고 피부재생시트 등을 찍어내는 '바이오 프린터'다.
당뇨병성 족부궤양의 경우 미세혈관, 시신경, 골격 등을 포함하는 재생 기술이 필요한데 인비보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바이오 잉크로 사용해 개별 창상 부위에 맞는 조직재생 시트를 생산한다.
이외 원적외선 방출로 체온을 증가시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의 원인인 말초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의류, 당뇨 치료 시 의약용 원료로 사용하는 바나듐을 사용해 재배한 항당뇨쌀도 아이디어 상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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