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회장, "정책변화 급변 학회가 정책대안 제시해야" 정부‧국민 인정하는 대표성 위한 고민 필요 언급
"대한공공의학회의 지난 19년을 돌아봤을 때 공공의료와 공중보건을 대표하는 학회로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학회가 성인기로 접어드는 만큼 앞으로 학회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커뮤니티케어를 중심으로 한 원격의료, 왕진수가 등 공공의료와 맞닿은 정부정책이 나오고 있는 현 의료 환경에서 대한공공의학회 김혜경 회장은 학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내년도에 창립 20주년을 맞는 공공의학회가 성인기로 접어드는 만큼 학회의 역량을 더 키워 명실상부하게 공공보건의료를 대표하는 학회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것.
대한공공의학회 김혜경 회장은 최근 대한공공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혜경 회장은 대한공공의학회가 지난 19년간 공공의학회의 행보를 되돌아보며 공공보건을 대표하는 학회의 기초를 다졌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20주년을 앞둔 공공의학회의 성과라고 한다면 공공의료와 공중보건을 대표하는 학회로서 학회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회 나름대로 정책을 제시하고 공공의료와 보건에 봉사하는 후속세대의 양성 부분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생각이다."
특히, 김 회장은 학회가 공공의료와 공중보건에서 정책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중장기 발전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발전방향은 물론 의견수렴을 통해서 만들어나가야겠지만 정책변화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공공의료와 공중보건에 대해 정책대안을 마련‧제시 하는 학회가 돼야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서는 공공보건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역량함양을 학회가 돕는 동시에 열악한 지역보건, 공중보건의 처우 개선에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정부 정책 수행에 있어 민간의료와 협력체계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것도 학회의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했다.
"커뮤니티케어나 만성질환관리 등은 공공의료나 공중보건만 가지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의료와 협력체계가 제대로 돼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민간영역과 공공의료분야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학회 발전계획 내에 필요해 보인다."
가령 원격의료나 왕진의 경우 보건소와 공공보건영역에서 시범사업 등을 통해 테스트베드를 놓을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공공과 민간이 칸막이로 막혀있는 것이 아니라 논의의 장이 넓게 마련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논란을 줄이고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 시켜야 나가야 한다는 것.
"원격의료의 경우에도 민감한 사항이지만 IT가 발전해 나가는 상황에서 방향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의사협회가 우려하고 반대하는 것이 명확하고 수가 문제, 진료권영역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인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할 때 사업제공자 서비스 대상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김 회장은 학회가 공공보건의료에 종사한 대표성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대외적인 학회의 위상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공보건의료 회원들에게 대표성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정부에서도 대표성을 얼마나 인정하는지는 물음표고 이것은 일반 국민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학회가 20주년을 발판 삼아 역량을 더 키워 명실상부하게 공공보건의료를 대표할 수 있는 또 그런 회원들이 모인 학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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