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상희 의원 지역구 출마 감안 언론사 출신 초선 의원 배치 분만 산부인과·소청과 정책 변화 예상…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기표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사실상 실무 수장이 전격 교체됐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서형수 의원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기표 전 법제처 차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보건복지부 소관 저출산과 고령화 관련 국정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기구이다.
그동안 여당 3선 출신인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소사구, 보건복지위)이 부위원장을 맡아 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교체는 김상희 의원의 오는 4월 국회의원 출마를 의식한 물갈이로 풀이된다.
신임 서형수 부위원장(경남 양산시을, 기획재정위)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초선 국회의원으로 한겨레신문 사장과 참여정부 및 미래사회위원회 위원, 풀뿌리사회적기업가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서형수 부위원장은 사회문제 폭넓은 인식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의 당면 현안인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범정부적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아이 키우기 행복한 나라, 준비된 대한민국'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형수 부위원장 임명으로 분만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기피과 지원 방안 등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임명된 김기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부산대 법대 졸업 후 경희대 법학박사, 행정고시 19회로 법제처 법제기획관, 법제처 차장, 한국법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출신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김기표 부위원장은 행정심판 관련 이론과 실무경험을 겸비해 국민 권리보호와 구제라는 국민권익위원회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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