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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서 늘어나는 '어깨충돌증후군' 新 진단법 개발

발행날짜: 2020-01-30 11:52:05

국제성모 김영욱 교수, 어깨뼈 단면적 통해 새로운 진단법 개발해내
MRI 통해 견봉돌기 단면적과 진단 정확성 측정

레저, 스포츠 활동 인구의 증가로 최근 젊은 층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는 어깨충돌증후군의 새 진단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30일 어깨뼈(견봉돌기)의 단면적을 통해 어깨충돌증후군의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구조물인 견봉돌기와 팔뼈 사이가 좁아져,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뼈와 힘줄(회전근개)이 마찰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 파열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진단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진단을 위해 기존에는 견봉돌기의 모양에 따라 ▲편평 ▲굴곡 ▲갈고리 ▲블록의 4개 유형으로 나눠 구별했다.

김영욱 교수는 "4개의 유형의 실질적 구별이 어렵다고 판단해, 어깨충돌증후군의 주원인인 견봉돌기에 주목해 단면적을 계산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이번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팀은 어깨 MRI (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견봉돌기 단면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어깨충돌증후군 환자에서 견봉돌기의 모양에 상관없이 견봉돌기가 비대해지는 '과골화증'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견봉돌기 단면적 MRI 비교 사진이다.
즉 견봉돌기 면적의 증가가 어깨충돌증후군의 주원인이 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김 교수팀은 어깨충돌견증후군 환자 95명과 정상인 126명의 MRI 촬영을 통해 견봉돌기 단면적과 진단의 정확성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어깨충돌증후군 환자가 정상인보다 견봉돌기 단면적이 평균 42.24mm² 두꺼웠다. 또한 검사로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85.2%, 84.9%로 측정됐다.

김 교수는 "어깨 MRI를 이용해 어깨충돌증후군 진단의 정확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임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어깨충돌증후군에서 견봉돌기 단면적의 평가'라는 제목으로 'Korean Journal of Pain' 2020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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