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Abbott)가 연속 혈당 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출시된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전 세계 46개국에서 200만명이 넘는 당뇨병 환자들이 사용중인 최다 판매 기기다.
국내 판매와 유통은 대웅제약이 맡는다. 대웅제약은 국내 종합병원과 의원, 공식 지정 약국 유통망을 통해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센서를 팔 위쪽의 뒷부분에 부착하면 최대 14일 동안 연속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부착된 센서는 얇은 접착 패드를 사용해 이물감이 적으며 센서의 필라멘트(5.5mm 길이)는 피부 바로 밑에 삽입돼 매 1 분마다 피하지방의 세포간질액(ISF)을 통해 당 수치를 측정한다.
특히 센서를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스캔하면 실시간으로 수치 결과와 분석 그래프를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애보트 당뇨사업부의 로버트 와그너(Robert Wagner) 총괄은 "애보트의 혁신적인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한국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 한국의 당뇨병 환자들도 손가락 채혈을 통한 기존의 혈당 측정 방법 이외에 혁신적인 혈당 관리 방법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애보트는 국내에서 당뇨병 분야에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춘 대웅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창재 마케팅·영업 총괄 부사장은 "애보트와의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원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효율적으로 유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4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혈당 측정 항목으로 사용 허가를 받았으며 애보트는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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