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지적 따른 채용비리 자체감사 결과 공개 인사위원회‧징계위원회 구성 개선 및 시스템 개선 제안
지난해 채용비리 논란이 불거진 전남대병원이 자체감사를 통해 병원 운영시스템 개선을 다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특별조사를 실시했으며 관련자에 대해 중징계, 합격 및 임용 취소 등의 조치가 이뤄진 상태타. 경찰조사는 최근 마무리돼 검찰로 송치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2019년도 국정감사 지적에 따른 채용비리 자체감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전남대병원 감사실이 제시한 개선사항은 ▲채용시험의 공정성 강화 ▲인사의 투명성 강화 ▲시험관리의 전문성과 책임성 제고 등 총 16개 사항.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채용시험의 공정성 강화는 문제출제 외부 위탁, 서류면접 평가에서 객관적 평가기준 마련, 친인척 이해관계자의 시험위원 배제 등을 제안했다.
또한 감사실은 인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 구성이 내부 인사로 이뤄져 투명성, 객관적 공정성을 갖추지 못해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도 감경해 처분이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외부위원 50% 이상 참여와 사무국장 승진후보자 대상 내부공모제 도입 그리고 근무성적 평정 공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채용과 관련해 문제가 된 시험관리의 전문성과 책임성 제고는 담당자 1명이 전담하던 채용업무를 별도 팀을 설치·운영토록 했다.
이밖에 채용비리와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지적받았던 노동조합과의 지난친 대립 장기화에 대한 개선도 언급됐다.
병원 집행부가 합리적 경영을 해야 되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병원 노사 간 갈등이 해를 거듭하면서 악화되는 양상으로 진행된 만큼 원만한 병원 집행부는 노조와의 지나친 대립을 지양하고 노조 또한 인내심을 갖고 협상을 통한 해결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대병원 이성길 상임감사는 "이번 자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 시스템을 혁신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신뢰받는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대 이삼용 병원장은 "자체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향후 감사실의 의견을 혁신위원회의 최종안에 반영해 병원 운영시스템을 보다 선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사는 지난해 국정감사 후 민변 광주전남지부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광역시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외부감사위원과 자체감사인력으로 구성된 특별감사반에 의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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