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브리핑으로 풍무 지구 설립설 확산 경희대의료원 확대 해석 경계…"후보지 중 하나일 뿐"
경희대의료원이 제3병원 설립 부지를 놓고 전국 각지에서 유력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포시 풍무 지구 설립 계획이 확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하영 김포시장이 직접 브리핑을 통해 설립 계획을 공표하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경희대의료원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이를 간접적으로 부인하는 모습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김포시 풍무 지구 도시개발구역내에 경희대 김포메디컬 캠퍼스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김 시장은 "경희대 캠퍼스와 대학병원을 통해 김포시민들에게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김포시의 가치를 두배로 높일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이 공개한 설립 계획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경희대 보건의료분야 대학 캠퍼스와 700병상의 대학병원이 신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경희대와 경희대의료원, 김포도시공사, 주식회사 풍무역세권개발이 참여하는 경희대 김포메디컬 캠퍼스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설립 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김포시가 경희대 및 경희대의료원 유치 계획을 공개하면서 경희대 제3병원 설립이 탄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경희대의료원이 제3병원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지역에 이르기까지 설립 부지로 거론되며 뜨거운 감자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부터 영종하늘도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예정 부지 등 다양한 부지가 지속적으로 거론됐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난 곳은 없었다.
특히 대학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각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열을 올리면서 확정되지 않은 소문만 무성해지며 혼란만 일어나는 상황도 벌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자체장이 직접 브리핑을 통해 설립 계획을 공개하면서 드디어 결론을 맺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 것.
하지만 경희대의료원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는 것.
김포시 풍무지구도 협의 차원에서의 논의만 진행됐을 뿐 정 시장의 발언과 달리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간접적으로 부인하는 모습이다.
경희대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풍무 지구에 제3병원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거론됐던 수많은 부지들과 같이 아직은 검토 단계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수도권은 물론 각 지방의 지자체에서 다양한 조건으로 여러가지 제안을 하고 있고 김포시 또한 그러한 후보지 중에 하나일 뿐"이라며 "정 시장이 발표한 내용 또한 논의 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은 내용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설립 계획이 확정된 바가 없으며 각 지자체가 제시한 안을 두고 비교, 검토하는 과정일 뿐인데 가능성에 불과한 그러한 논의 내용들이 마치 확정된 것처럼 공개된 것이 당혹스럽다는 입장.
이 관계자는 "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이 간단한 사업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이러한 일은 양해 각서(MOU)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느냐"며 "일부 대학 사례에서 보듯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도 중간에 엎어지는 것이 다반사인데 최소한의 대표단이 참석한 MOU도 맺지 않고 설립 확정을 일방적으로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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