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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찬성과 반대 입장이 거세게 맞붙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사들은 '첩약 급여화 반대'를 외치고 있는 상황. 의협은 지난 달 28일 코로나19라는 부담 속에서도 사회적거리를 유지한 채 '첩약 급여화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
체감온도가 30도가 넘어가는 더운 날씨였지만 집회를 강행하며 강경한 의지를 내비친 것.
이와 함께 피부과의사회, 이비인후과의사회 등 전문과 의사회는 물론 신경정신의학회 등 전문과 학회도 반대 입장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현재 첩약이 객관적 검증이 없고,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 한의사마다 다른 첩약 처방 내는 실정으로 원료의 원산지 확인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대로 한의계는 '악의적 선동'을 하고 있다며 맞불을 놓았다. 지난 2일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약은 이미 안정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됐다며 의료계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의협의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 63%가 첩약 급여화에 '찬성'표를 던져 한의계 내부적으로는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다만,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이뤄진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2차 논의에서는 첩약심층변증방제기술료를 3만8760원에서 3만2490원으로 6290원 감액했지만 이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
의협과 병협, 약사회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 자체를 반대하고 한의협은 원안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는 가격이 더 낮아진 수정안에 찬성 의견을 던졌다.
칼자루는 다시 복지부가 최종 수정안을 두고 보고안건으로 올릴 건정심으로 향했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결국 웃는 쪽은 어느 곳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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