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원장 한광협)은 17일 무릎 관절수술(슬관절 전치환술) 후의 통증 감소와 근육 강화를 돕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무릎관절 전치환술 후 재활치료 안내서'를 발간했다.
무릎 관절수술이란 무릎 연골이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을 인공관절 보형물로 바꾸어주는 수술을 의미하며 2019년에는 약 7만 7000건 수행됐다. 대부분의 환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안내서는 환자와 시민단체 위원들로 구성된 의료기술평가 국민참여단이 제안하여 수행한 ‘슬관절 전치환술 후 재활치료에 대한 미충족 의료 현황분석’ 연구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연구에 따르면, 자가 재활치료를 수행하는 환자들의 약 42% 정도가 재활치료를 하는데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 이유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점, 지속성의 문제, 재활운동 방법을 몰라서 등으로 나타났다.
안내서에는 재활치료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의 기본적인 정보부터 재활치료 수행 방법과 건강보험 적용 범위 등 환자들에게 필요한 전반적인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재활치료는 보통 수술 후 2일째부터 시작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근력강화 운동과 관절가동범위 회복 운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주요 후유증 중 하나인 혈전도 예방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정에서 환자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재활치료 방법에 대하여 그림과 함께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병원에서 수행되는 재활치료 중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복합운동치료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환자와 보호자가 많이 궁금해 하는 재활치료 기간, 수술 통증 지속 기간, 수술 전 침 치료 가능 여부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활용도를 높였다.
안내서는 의료기술평가 국민참여단 활동에 참여한 환자,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우선 전달되며, 그 외 지역 보건소, 병원 등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 설아람 연구위원은 "안내서는 대상 환자가 대부분 고령임을 고려하여, 재활치료에 대하여 보다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면서 "수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하여 재활치료가 필수인 만큼 적절한 운동으로 삶의 만족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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