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8일 오전 7시부터 진료현장으로 복귀한다고 공식화했다.
또한 비대위 박지현 위원장은 전공의 복귀 발표와 함께 자신을 포함한 비대위 집행부가 총 사퇴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무복귀와 별개로 각 단위 수련병원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단계별 단체행동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전협 비대위는 7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 박지현 위원장은 7일 오후 온라인 간담횐에서 전공의 업무 복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지난 6일 오전 7일 오전 7시 복귀를 밝혔었지만 오후 돌연 7일 복귀를 하지 않고 (휴진)상태를 유지한다며 7일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7일, 대전협 비대위 박지현 위원장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 9월 8일 화요일 7시부터 단체행동의 단계를 1단계로 낮추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고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전공의들의 복귀 시점은 오는 8일로 확정됐다.
박지현 위원장이 밝힌 전공의 복귀는 전체 3단계 로드맵 중 '1단계 Close monitoring'으로 전공의 전원 업무복귀하되, 각 병원 비대위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정부의 대응에 따라 ▲2단계 Code blue(전공의 필수유지 업무 외 업무중단 / 코로나 관련 업무 유지)와 ▲3단계 Black out(전공의 전원 업무 중단 / 코로나 관련 업무 자원봉사 형태로 유지)로 단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대전협 비대위는 1단계 로드맵을 적용한 이후 향후 상황에 따라 단계별 격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위원장은 단계별 단체행동 이유에 대해 "현재 비상사태를 종결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여당과 정부의 합의 이행 여부를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지키도록 압박하기 위해 단계별 단체행동 지침을 구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합의문에 '집단행동을 중단한다'고 명시한 만큼 이를 어길 경우 정부 또한 합의문을 어길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우려가 있다"면서 "합의문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현 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한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가 총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9월 7일 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가 총 사퇴한다"며 "단체행동의 숨고르기 계획에 모든 전공의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책임을 느끼고 사퇴하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 위원장은 "차기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전임회장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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