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통해 보건정책 변화 예고…"보건의료 한 단계 도약 기회" 이번달부터 건정심 주재 "신약개발·재생의료 등 바이오 적극 투자"
보건복지부가 보건차관(제2차관) 신설을 계기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공공의료 확충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칼타임즈 취재 결과 복지부 강도태 보건차관은 최근 취임사에서 "코로나19와 저출산 고령화 등 변화된 환경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강도태 차관은 1970년생으로 고려대 무역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5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보건의료정책관과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강 차관은 사자성어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을 직무수행 이정표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이 우리나라 보건의료 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건 분야 정책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강도태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역과 의료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필요한 병상과 인력 확충 및 치료제, 백신 개발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공공의료 확충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관리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입원전담전문의 본 사업 안건 등 이달말 개최 예정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부터 강도태 보건차관 주재로 전환된다. 보건차관은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정책의 총 사령관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강도태 차관은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보건의료 발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전하고 "국민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기반도 강화하겠다"며 신설된 정신건강정책관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신약개발 등 제약바이오산업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강 차관은 "바이오헬스가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데이터 구축과 활용을 지원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고, 신약개발과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질병에서 더욱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수습 사무관으로 복지부에 입사해 지금까지 함께 해온 공무원들과 제2차관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라며 "엄중한 상황 속에서 복지부 첫 2차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강도태 보건차관은 끝으로 "복지부가 수많은 현안 과제를 그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해 올 수 있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며 "국민을 중심에 두고 소통과 협력, 상호 간에 지지와 격려를 통해 추진해 가기를 희망한다. 직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어려움과 기쁨도 함께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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