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병원 문 닫고 휴무 선택 늘어 미용성형가 명절 특수…최소 하루 진료 결정 분위기
추석연휴와 개천절을 더해 최대 5일 간의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수의 개원가가 연휴 전체 휴무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난에 최소 하루 이상 진료를 결정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다른 기류가 감지된 것.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30일부터 시작해 토요일인 10월 3일 개천절과 다음날 일요일까지 최대 5일의 휴일이 이어진다.
최근 몇 년간 개원가가 명절 연휴 직원사기와 최저임금 인상 여파 등으로 휴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난 5월 황금연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환자수가 급감하면서 연휴기간 의원을 찾는 환자라고 진료하겠다고 밝힌 곳이 많았다.
5월 황금연휴와 다른 분위기가 생긴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있는 상황에서 혹시 모를 코로나19 환자 위험부담을 안고 갈 필요가 없다는 게 이유다.
서울 이비인후과 A원장은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었다고 단정 짓기 어려워 연휴기간 무리해서 진료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라며 "많은 의원이 진료를 쉬는 상황에서 하루 더 진료를 하려다가 경영에 더 치명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또 소아청소년과 B원장은 "명절에 자제한다고는 하지만 전국단위의 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방문하는 환자를 긴장하며 볼 수밖에 없다"며 "이미 경영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하루 더하고 덜 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위험부담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 5월 황금연휴와 달린 빨간 날이 이어져 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연휴기간 휴무 결정의 이유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서울 C내과 원장은 "5월 황금연휴는 근로자의 날과 징검다리 연휴 중 빨간날이 아닌 월요일이 끼어 있어 휴무보다 진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라며 "이번 연휴는 달력상으로도 모두 공휴일이기 때문에 직원사기나 환자 이해 측면에서도 휴무를 선택하는데 큰 고민은 없었다"고 전했다.
미용성형가 최소 하루 진료 선택…개원가 명절상여금은 고심
반면, 미용성형가는 추석연휴 첫날인 30일을 포함해 최소 이틀은 정상진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분위기 차이가 있었다.
그간 명절 특수가 감소하면서 휴일을 챙기는 의원이 늘었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5일 연휴를 이용하는 환자들을 잡기위한 진료결정을 내린 것.
신사 D성형외과 원장은 "최근 명절 특수가 감소세에 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를 못나가는 상황에서 진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의원마다 편차는 있지만 예약을 받아 최소 하루 정도 진료와 수술을 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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