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 날 시상…감신 교수·최균 중앙윤리위원장 등 훈장 포상 문 대통령 "보건의료인 헌신 K-방역, 인력확충 등 감염병 대응"
최고령 현역 의사로 의료봉사에 헌신한 고 한원주 의사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전 밀레니엄 힐튼에서 보건의료 분야에 종사하며 국민건강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제48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당초 4월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연기됐다.
이날 행사는 방역 수칙에 따라 행사 규모를 대폭 줄여 유공자 및 가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전쟁에서 간호장교로 참전한 후 의료기관을 건립하고 개인 자산 출연으로 의료발전과 후학양성에 기여한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된다.
특히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94, 1926년생)로 타계 직전까지 환자의 곁을 지키며, 소외된 이웃에 의료봉사와 나눔을 보인 고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과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한다.
또한 경북의대 감신 교수는 옥조근정훈장을, 의사협회 최균 중앙윤리위원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한원곤 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국민포장을, 심사평가원 강희정 상임이사는 국민포장, 울산의대 홍은석 교수는 근정포장이 각각 수여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 감염 위험에 의연히 맞선 보건의료인이 있었기에 국민들은 용기를 얻었고, K-방역 자긍심을 갖게 됐다"면서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보장성을 강화해 국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병상과 의료인력 확충으로 감염병에 충분히 대응하는 한편, 보건의료인 복지와 휴식 확보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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