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이 10일 국제 재활 프로그램 CARF(Commission on Accreditation of Rehabilitation Facilities)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3년 인증을 받았다.
CARF는 재활의료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비영리 인증기관으로, 미국에 본부를 두고 각국의 재활프로그램에 대해 재활의료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올해 1월 13일부터 3일간 재활과 관련된 다양한 항목에 대해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조직의 미션과 비전에 따른 행정, 경영방식을 평가하는 세션1과 환자를 위한 재활 및 서비스 프로세스를 다루는 세션2, 입원환자 재활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세션3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세션1의 경우 리더십과 재활환자를 위한 전략계획, 법적 요건 충족, 위험관리, 직원 개발 및 관리, 환자의 권리, 접근성, 성과 개선 등으로 구성된다. 세션2는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에 중점을 두고 제공되는 자원과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 등에 대해 평가한다. 세션3은 입원환자의 재활 프로그램에 대해 실질적 임상 평가가 이뤄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Digital Enabled Site Survey, DESS)는 2명의 평가자가 사전에 취합된 다양한 자료와 온라인 화상을 통한 현지 심사를 통해 실제 평가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다. 온라인 시설 투어 및 환자와 직원의 심층 인터뷰도 진행됐다.
시설 투어에서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성인과 소아병동, 치료실, 경사로 등 병원 전반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단은 6층 로봇재활치료센터의 최첨단 로봇 재활의료장비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장비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CARF 인증 평가에서는 총 210개의 항목 중 209개 항목에서 ‘매우 우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테러 훈련 및 장애인 후원회 의료선교봉사에 대해 향후 타기관 평가 시 모범사례로 꼽았다.
또한, 평가단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환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직원들의 소리를 경청하는 리더십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환자에게 질 높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반적인 평가를 남겼다.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장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이 운영하는 재활병원으로 그동안 수준 높은 재활치료 시스템으로 최고의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재활병원 모든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CARF 인증을 받은만큼 향후 세계인이 믿고 찾아오는 World Excrllence를 갖춘 재활병원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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