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의 혈액암 치료제인 '심벤다주(성분명 벤다무스틴)'가 공급 중단을 결정하면서 처방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바와의 판권 계약이 만료되면서 공급 중단을 결정한 것. 다만, 국내 시장에 이미 심벤다의 복제 의약품(제네릭)이 도입된 상황이라는 필수 약제 공급 차질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혈액암 치료제인 심벤다의 국내 철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에자이는 혈액암 치료제인 심벤다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공급 중단 보고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이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공급중단이 현실화된다면 향후 국내 철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1년 허가받은 심벤다는 여포형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다발골수종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2018년 9월 급여 적용까지 7년을 기다린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도 질환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소포림프종 환자의 리툭산(리툭시맙) 병용요법(BR요법)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심벤다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약 22억원 수준이다. 환자가 적다는 점과 급여화 시점을 감안하면 그리 적은 액수는 아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심벤다가 소포림프종 환자에게 표준 요법이라는 점에서 혹여 '필수약제'의 공급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
소포림프종은 성인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유형으로 림프절과 골수, 비장을 침범한다. 현재까지 완치는 불가능하나 느리게 자라는 종양이므로 절반 이상의 환자가 진단 후 8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약업계에서는 심벤다의 공급 중단이 현실화된다고 해도 이 같은 공급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바이오팜은 벤다리드주 발매에 맞춰 대형병원 처방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국내 제약사들이 심벤다의 제네릭으로 관련 제품을 출시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련 제네릭 제품으로 삼양바이오팜의 '벤다리드주'와 보령제약의 '벤코드주'가 존재한다.
구체적으로 삼양바이오팜 '벤다리드주'는 100mg, 25mg 나눠 지난 달 발매 했고 보령제약 '벤코드주'는 100mg 제품에 한해서 4월 1일자로 약가를 받아 발매가 시작됐다.
특히 삼양바이오팜은 벤다리드주 발매에 맞춰 상급종합병원 등이 포함된 15개 대학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에 서류 접수를 진행 중이다. DC는 병원 내에 처방 가능한 의약품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다.
만약 DC를 통과한다면 해당 병원의 처방 코드가 생성돼 즉시 처방이 가능하다.
삼양바이오팜 측은 "벤다무스틴 주사제는 안정성이 떨어지는 원료인 만큼 저온 공정을 적용해 2년여 만에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외자사 제품이 철수되더라도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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