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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시장 아바스틴 특허 만료 임박에 분주해진 제약사들

발행날짜: 2021-05-25 11:31:08

보령제약, 3월 식약처 허가받은 '온베브지주' 국내 판권 따내
삼성바이오에피스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가속화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제약바이오업계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바이오업계는 특허 만료에 따른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속도를 높이는 한편, 영업력을 갖춘 국내 전통 제약사들은 판권 도입을 통해 항암제 부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보령제약 회사 전경이다.
보령제약은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주(베바시주맙)'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베브지주는 종양질환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NSCLC), 유방암, 신세포암 등 다양한 암종에 처방되는 로슈의 블록버스터 항암제다. 미국 특허는 2019년 만료했으며 유럽의 경우 2022년 만료 예정이다.

즉 아바스틴의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본격화 되는 동시에 국내 도입도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도 덩달아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있어 가장 앞선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다. 지난해 8월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현지 제품명 '에이빈시오'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올해 초 '온베브지주'라는 이름으로 국내 식약처 허가도 따낸 바 있다.

여기에 셀트리온 역시 'CT-P16'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며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참고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아바스틴의 국내 매출은 약 1180억원 수준이다. 2019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약 70억 7300만 스위스프랑(약 8조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럽시장에서만 17억 9400만 스위스프랑(약 2조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령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주를 지난 3월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음에 따라 향후 국내 도입 시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보령제약 Onco부문 김영석 부문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온베브지주 판권계약 체결로 보다 많은 환자들의 치료성과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계약은 보령제약 첫번째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도입으로 항암제부분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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