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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협의회 14대 회장 선거...김동석·최성호 2파전

원종혁
발행날짜: 2021-06-08 05:45:40

번호 추첨 1번 김동석·2번 최성호 후보 결정
26일 투표, 김 "회무 연속성"vs최 "분열 대통합"

오는 26일 치러지는 제14대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선거가 김동석·최성호 후보 2파전으로 진행된다.

회장 연임에 도전장을 낸 김동석 후보는 '성공적 회무의 연속성'을, 최성호 후보는 분열된 의료계 '대통합과 단결'을 각각 내걸었다.

사진: 기호 1번 김동석 후보(우) 기호 2번 최성호 후보(좌).
7일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는 용산전자랜드 신관 랜드홀에서 제14대 회장·감사 선거에 후보자 번호 추첨을 진행했다.

앞서 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회장 출마 후보자 등록을 끝마친 가운데, 김동석 현 대개협 회장과 최성호 대한내과의사회 전 회장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

번호 추첨 결과 김동석 후보가 기호 1번으로, 최성호 후보가 기호 2번으로 확정됐다.

먼저 조선의대를 졸업한 김동석 후보자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과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엔 의원유형 수가협상단을 이끌었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로부터 의료인을 보호할 수 있는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의 입법을 집중해서 처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의료계 현안에 직접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개협의 포지셔닝 구축도 강조했다.

연임에 도전하는 기호 1번 김동석 후보는 "의협이 대개협에 의원급 수가협상을 이임하면서 공식적으로 의원을 대표하는데 위상이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13대 집행부의 큰 성과가 아닐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실상부 특정과가 아니라 모든 진료과를 아우를 수 있는 회장으로 힘을 싣기위해 노력을 해왔다"며 "개인 사비를 들여 실제 비급여에 대한 정보보호에 대해 의료계 최초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의료사고 특례법, 개원가 실손보험 문제에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해 승소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앞으로도 대개협이 할 일은 더 많아질 것"이라며 "대개협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라도, 또 다음 3년 추진한 회무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마지막 봉사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최성호 후보는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장, 대한노인의학회 정책이사, 고양시개원내과의사회장, 대한내과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분열된 의료계 통합을 위한 단결과 변화를 슬로건으로 걸었다. 큰 아젠다는 의협에 일임하는 한편, 소신진료가 가능한 의료 입법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엔 수평적 의료전달체계도 포함됐다.

기호 2번 최성호 후보는 "2000년 의쟁투 위원으로 의사회에 첫 발을 들였다. 가장 큰 문제는 의료계가 거대한 직능단체로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인데 이유는 통합이 안 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회장이 된다면 의료계의 대동단결부터 시작하고 이후 변화를 추구하겠다. 의협 집행부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비판을 하는 행태가 반복돼 왔다"며 "더불어 수직적인 의료전달체계를 수평적 의료전달체계로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급여의 급여화나 PA 문제 등은 의협을 따라가면 된다. 거시적으로 의협에 지지를 보내면 된다. 그래야 의협에도 힘이 실린다"면서 "모든 개원 진료과를 보듬고 함께 갈수 있도록 다양한 인재를 추천받아 집행부를 구성하겠다. 의료정책을 결정하는 국회, 정치권과 소통도 활발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현재 선관위원장은 "대개협의 위상은 현재 많이 커진 상황으로 의협의 파트너로서도 그 역할이 커졌다"면서 "이례적으로 공식 선거 절차를 거쳐 번호 추첨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개표를 통해 최종 당선인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1일 선거인 명부 열람이 있으며 16일 투표 절차 공고, 25일 개표 참관인 접수와 26일 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대개협 회장 선거가 성황리에 잘 마무리돼서 협의회 발전에 도움이 됐음한다"고 전했다.

감사 후보자에는 총 3명이 등록을 마쳤다. 번호 추첨 결과 1번 박기원, 2번 한동석, 3번 이호익 감사 후보자 순으로 정해졌다. 한동석 감사 후보자는 상 중으로 현장에는 자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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