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른 골관절염 환자도 늘어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관절강 주사제'의 다양한 제품들이 새롭게 급여권에 포함되면서 제약사간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콘쥬란과 세원셀론틱의 카티졸 제품사진이다. 심평원은 기존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성분뿐이던 관절강 주사제 급여항목에 최근 콜라겐 성분까지 추가했다. 이로써 병의원에서 두 주사제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관절강 주사제로 불리는 '슬관절강내 주입용 치료재료' 관련 급여기준을 6월부터 변경․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급여기준 상 기존 슬관절강내 주입용 치료재료에 콜라겐 성분을 새롭게 추가한 것.
구체적으로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기존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만 존재하던 급여항목에 '콜라겐' 성분까지 추가돼 총 두 가지 성분의 관절강 주사제가 급여권에 포함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급여기준 상 콜라겐 성분을 추가한 것은 관련 제품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면서 동시에 급여 등재 신청에 따른 결과"라며 "급여기준 상 항목이 확대된 것이 아니라 급여 대상 슬관절강내 주입용 치료재료가 늘어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심평원은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은 '6개월 내 최대 5회 투여(1주에 1회씩)'. 콜라겐은 '6개월 내 최대 5회 투여(1주에 1회씩, 총 콜라겐 투여용량 180mg 이내)'로 주사제 투여 방법 및 횟수를 명확히 했다.
해당 항목들은 선별급여 대상으로 환자 본인부담률을 80%로 규정했다.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성분 관절강 주사제는 파마리서치의 '콘드로타이드'와 '콘쥬란', 콜라겐 성분 관절강 주사제는 세원셀론틱의 카티졸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 파마리서치의 콘쥬란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별급여를 적용받으며 정형, 재활의학과 의원 중심으로 환자 투여가 늘어나는 등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SK케이칼과 공동 프로모션(Co-promotion)까지 진행하면서 종합병원에까지 영향력 확대를 추진중이다.
여기에 콜라겐 성분의 관절강 주사제인 세원셀론틱의 카티졸이 신의료기술 통과와 함께 선별급여 대상에 포함되면서 해당 시장 또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더해 인구 고령화로 인한 관절염 환자 증가로 시지바이오 등 경쟁업체들도 관절강 주사제 시장 도전을 예고한 상황이라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관절염 환자 수는 440만명에서 2018년 486만명으로 5년새 약 10% 가량 증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무릎 골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관절강 주사제"라며 "특히 급여기준에 콜라겐 성분까지 추가되면서 관련 관절강 치료제 시장도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관절강 치료제 시장은 한 해 1000억원 규모로 급여대상 품목도 많아지면서 시장 규모다 해를 거듭할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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