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19일 국내 최초로 PIK3CA 유방암 돌연변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IK3CA는 유전자는 유방암 등의 암종에서 활성화되는 종양 유전자로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약 40%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 미국 국립종합암센터 네트워크(NCCN)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환자에서 시행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검사다.
여의도성모병원은 2020년 글로벌 의료 진단기업 퀴아젠의 센트럴랩 프로그램 데이원랩(Day-One lab) 수행기관으로 선정, 치료 유전자 검사를 준비해 왔다.
현재 시행하는 PIK3CA 유전자 검사는 최근 식약처에서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RT-PCR 법으로, PIK3CA 유전자 표적치료제인 알펠리십 처방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동반진단검사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인 알펠리십의 경우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허가사항으로 PIK3CA 유전자 변이 양성,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인 폐경 후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경우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요법이다.
최초이자 유일한 PIK3CA 유전자 변이 양성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표적치료제 알펠리십은 PI3K(Phosphatidylinositol-3-Kinase)α 특이적 억제제다. PIK3CA 유전자 변이로 인한 PI3K-α의 과활성화를 막아 PI3K 경로의 과도한 활성을 차단한다.
여의도성모병원 김태정 교수(병리과)는 "한국의 유방암 증가율은 세계 1위로 PIK3CA 동반진단검사를 통해 유방암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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