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오는 30일까지 전국 의료기관 대상 2차 대상 공모 대상 환자 외래에서 입원까지 확대…기기사들도 기대감
신대체요법의 양대 축이지만 혈액투석에 가려져 확산에 한계를 보였던 복막투석이 재택관리 시범사업 2차 공모를 통해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이번 2차 시범사업에서는 1차에서 외래 환자로 한정됐던 환자군을 입원 환자까지 확대해 시행한다는 점에서 좀 더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2차 참여 공모를 내고 오는 30일까지 대상 의료기관 모집에 나섰다.
현재 복지부는 2019년 12월부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복막투석 환자의 편의성 제고와 인식 개선을 위해 1차 시범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
여기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지역 거점병원들이 대부분 참여하며 복막투석 교육 상담의 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에 시작되는 2차 시범사업은 1차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 기관으로 참여하면 복막투석 환자에게 치료 계획 및 합병증 예방, 식이 관리 등을 시행하면 교육상담료 수가가 부여된다.
또한 월 2회 이상의 전화, 문자 등 방식으로 복막투석 관리 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환자관리료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2차 시범사업의 경우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교육상담료 대상도 확대된다. 과거 외래 환자에 한정된 것과 달리 입원환자까지 대상을 확대되는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2차 시범사업 확대가 복막투석 환자의 치료 질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삶의 질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이영기 투석이사(한림의대)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확대를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와 치료 결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차 시범사업으로 참여 의료기관이 늘어나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의료진의 관리 및 교육 등 재택관리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장학회 차원에서도 투석환자들이 가정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복막투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자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치료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시범사업이 2차까지 확대되면서 복막투석 기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일정 부분 기대감을 갖는 모습이다. 복막투석의 저변 자체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복막투석 정보를 모뎀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셰어소스를 공급중인 박스터가 대표적인 경우. 셰어소스는 수기로 작성하던 환자의 치료 결과가 자동으로 기록, 저장돼 의료진에게 전송된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치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셰어소스를 탑재한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했을 때 환자의 처방 용량 준수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이 조기에 문제를 감지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환자 대비 입원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스터 현동욱 대표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서 치료받고 있는 복막투석 환자들의 치료 관리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석 치료에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박스터도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의 재택관리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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