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50대 중년층의 위중증 환자가 급증, 그에 따른 사망자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전 연령층에서 중증화율이 2%대로 유지되고 있는 반면, 40∼50대 연령층에서는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중대본 자료에 따르면 6월 2, 3째주 20명에 그쳤지만 4째주 34명으로 증가하더니 5째주 55명, 7월 1째주 71명, 7월 2째주 111명, 7월 3째주 119명으로 매주 급증세다.
40~50대 연령층의 위중증 및 사망자 수는 당초 20명에서 최대 111명으로 5.6배 증가한 셈이다. 중증화율도 1.4%에서 3.3%로 2.4배 급등했다.
60세이상 연령층에서의 중증화율은 8%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백신 접종 후순위였던 40~50대 연령층에서 중증화율이 치솟고 있다.
또한 국내 델타 플러스 사례도 2건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건은 해외유입(미국)사례이며 나머지 1건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사례로 현재까지 가족 1명을 제외하고는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와 더불어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현황을 집계한 결과 최근 1주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27.4%(국내 26.2%, 해외 57.2%)이다. 특히 최근 1주일간 수도권 분석률은 33.3%였다.
유전자분석 결과 2,109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8,125건이다(7.31. 0시 기준).
이중에서도 최근 1주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67.6%로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이 61.5%에 달했다.
돌파감염 추청 사레도 0.018%(1132명, 10만명당 17.8명)으로 미국의 1/5수준이지만 확인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40~50대 위중증이 급증하는 가운데 9일부터 19일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예약에 돌입한다.
이번 백신 예약은 10부제를 통한 사전예약이 진행되며, 날짜별 예약 가능한 대상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예를 들어, 예약이 시작되는 8월 9일(월) 20시부터 8월 10일(화) 18시까지는 18~49세 연령층 중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예약할 수 있다.
10부제 예약이 끝난 8월 19일(목) 20시부터는 연령대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하루씩 예약이 가능하며, 그 이후는 연령에 관계없이 9월 18일(토) 18시까지 언제든지 추가로 예약하거나,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백신 생산 및 수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늘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8.2만 회분이 안동공장에서 출고했으며 8월 4일(수)에는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253만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에 따라 8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490만 회분이 도입되며, 이를 포함해 8월 중 약 2,860만 회분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최은화 서울의대 교수)는 최근 회의를 통해 얀센 백신 접종 권고 대상에 대해 심의했다.
그 결과 위원회는 얀센 백신이 1회 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①50세 이상 연령층과 ②30세 이상 중 2회 접종 완료가 어렵거나 방역상황을 고려해 조기에 접종완료가 필요한 대상에 대해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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