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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 접종에 심낭염 우려...질병청 토론회 질문 쏟아져

발행날짜: 2021-08-26 17:07:45

전남대 김계훈 교수 26일 토론회서 심근염 질문 답해
심근염은 완치 가능...코로나 확진자에 더 많이 발생

질병청이 26일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청장년층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대국민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늘(26일)부터 18~49세 청장년층의 본격적인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계훈 교수가 100만명당 3.5명이 발생하는 매우 드문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심낭염은 완치되는 질병이고, 오히려 코로나 확진 이후 더 많이 생긴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26일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젊은층에서 발행하는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에 대한 시민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교수는 심근염을 포함한 이상반응은 매우 낮다며 안심을 당부했다. 덧붙여 우려하고 있는 심근염과 심장염은 발생은 매우 낮은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보고를 보면 1억 1,400만 명 중 497명 정도가 심근염이 발생해, 100만 명당 3.5명 수준이며, 실제로도 굉장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심근염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 근거로 미국 보고를 제시했는데, 스포츠선수 1,597명 조사를 보면 2.3%에서 심근염이 발생했고, 이중 증상이 있는 심근염은 약 0.7%라는 것이다. 또한 나머지는 증상이 없는 심근염이기 때문에 실제로 백신으로 맞는 것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심근염이 걸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메신저 mRNA 백신을 맞았을 때에 심장이상 발생 빈도가 너무 낮고 예방효과는 크므로 당연히 젊은 연령에서도 백신을 맞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서 정은경 질병청장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18~49세에서 mRNA 접종 후에 심근염과 심낭염으로 피해조사가 신청된 사례가 9건 정도가 있었다고 첨언했다.

피해조사반 심의·평가에 따르면, 1건은 불인정, 1건은 심사중, 2건은 인과성 인정이다. 나머지 5건은 아직까지는 근거가 좀 불충분하지만 '4-1'로 분류해 진료비 지원을 하며 평가가 진행 중이다.

예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앓은 적이 있다면 mRNA 백신을 접종해도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개인적으로 1년에 심근염·심낭염 환자를 많이 보기 때문에 외래에서 같은 질문이 굉장히 많다”며 “결과적으로 심근염과 심낭염은 완치가 되는 병으로 대부분 6개월 이내에 심장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특히 심낭염과 같은 경우는 1~2주 경과 지나면 대부분 완치가 된다”고 설명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교수가 코로나 백신의 주요 부작용인 심근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심낭염·심근염을 앓았더라도 현재 완치상태에 있다면, 백신접종을 권고한다면서, 다만 최근에 심근염·심낭염을 알았다면 주치의와 상의 해야하고, 1차 접종 후에 심근염·심낭염 의심증세가 있었다면 2차 백신은 보류하는 것을 권장했다.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젊은 층에서 아나필락시스 쇼크 발생이 높다는 우려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어떤 백신이든지 아나필락시스 발생 위험은 있다. 다만, mRNA 백신의 경우 사용 초기에서부터 다른 백신에 비해서 아나필락시스의 발생 위험이 조금 더 높다는 건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는 “최근에 미국 발표에서도 100만 건당 2.5~4.7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와서 인플루엔자 백신, 독감 백신에 비해서는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백신과 비교해 많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된 경우에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접종 후에도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가 낮아지듯이 자연감염에 의한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 재감염의 위험이 다시 생겨나므로 재접종을 권고하고, 이 경우 재감염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의 혈전증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상대적으로 많이 낮다. 인종이나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하는 이상 반응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접종 후 3일에서 한 달정도 흉통이나 호흡곤란, 부종 등 혈전을 좀 의심할 수 있는 증상, 두통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을 권고했다.

최 교수는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예후를 개선시키는 데 아주 중요하다. 이미 (사례확인을 통해)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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